초반부터 울산이 제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이동경의 중거리 슈팅이 김동준에게 안겼고, 2분에는 이동경의 크로스를 말컹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2분에는 조현택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맞혔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전반 17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제주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이동경이 패스를 넣었고, 보야니치가 오른발 힐킥으로 다시 슈팅 공간을 열었다. 이를 잡은 이동경이 지체 없이 왼발 대각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울산은 전반 32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동경이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흐른 공을 트로야크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트로야크의 울산 데뷔골이었다.
제주는 전반 42분 장민규가 부상으로 빠지며 김건웅이 투입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은 울산의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울산 쪽이었다. 후반 6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말컹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는 김건웅의 중거리 슈팅과 네게바의 헤더로 반격했으나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4분 말컹과 강상우를 빼고 야고와 이진현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에는 정승현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김동준의 위치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흘렀다. 심상민의 강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제주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3분 박창준의 크로스를 네게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붙었다. 곧바로 후반 44분 네게바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득점 직전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코스타 감독은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울산은 정재상과 최석현을 넣으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제주는 막판까지 네게바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마지막 슈팅을 막아냈다. 울산은 흔들린 시간을 버티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