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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앞두고…이 대통령, 베선트에 한·미 통화스와프 제안

중앙일보

2026.05.13 08:09 2026.05.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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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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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 외환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 접견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은) 외환시장 분야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협력에 대한 이 대통령 의견에 공감하면서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필요시 교환하기로 하는 외환 거래다. 상대국 중앙은행에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미국과 체결하면 달러를 더 쌓는 구조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4일 X(옛 트위터)에 “상설 통화스와프 라인을 확대하는 건 걸프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새로운 달러 투자 센터(U. S. dollar funding center)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썼다. “추가적인 통화스와프 라인은 국제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고, 달러 자금 시장의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며, 대미(對美) 무역과 투자를 촉진한다”고도 썼다.

한국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거절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베선트 장관에게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재차 언급한 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대미 투자로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올해 들어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문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커졌다.





윤성민.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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