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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스페이스X만 몰빵 마라” 美정부, 대놓고 밀어준 기업

중앙일보

2026.05.13 18:30 2026.05.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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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카운트다운 by 머니랩
머니랩은 인공지능(AI) 랠리를 이을 다음 주자로 우주 산업을 주목한다. 특히 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상장이 이런 흐름을 가속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 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578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이에 머니랩은 국내 최고의 우주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스페이스X 밸류체인’을 총 5회에 걸쳐 소개한다.
" 최소 3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구도가 바람직하다.(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

지난 4월 14일 미국의 독립 규제 기관 수장이 CNBC 방송에 출연해 던진 이 한마디에 위성통신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FCC는 미국 민간 부문의 무선 주파수 할당과 사용을 총괄하는 사실상 위성통신 사업의 명운을 좌우하는 곳이다.

실제 지난달 23일 FCC 우주국은 스페이스X와 AST스페이스모바일(티커: ASTS)의 저궤도 위성용 주파수 추가 할당 신청을 기각했다. 이 여파로 AST 주가는 당일에만 7% 급락했다.

FCC는 결정문에서 다른 ‘두 기업’을 콕 집어 거론하며 “이미 주파수 사용 면허를 받은 이들의 독점적인 사용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15페이지 분량의 결정문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주 산업은 규제 산업이며, 위성통신 분야 1인자인 스페이스X조차 FCC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머니랩이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이스X 카운트다운] 2회에서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규제’의 관점에서 스페이스X를 들여다본다. 스페이스X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경쟁 기업은 어디인지 살펴보고, FCC 결정문에서 드러난 알짜 수혜 종목을 집중 분석한다.

‘위성통신’, 규제가 판도 가른다
위성통신은 우주 산업 가운데 수익이 가장 빠르게 나오고 있는 분야다. 위성망을 활용한 음성·데이터 서비스로 소비자 접점이 넓고 반복 매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출 수 있어서다. 스페이스X만 해도 전체 매출의 70%가 위성통신에서 나온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건 저궤도(LEO) 위성을 활용한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D2C)’ 서비스의 확대다. 지상의 소형 안테나나 기지국을 거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위성과 스마트폰을 곧바로 연결한다. 일반 대중을 겨냥한 서비스인 만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 지상과의 거리가 가까운 덕분에 정지궤도(GEO) 위성보다 지연 시간이 짧아 광대역 통신과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에서도 유리하다.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문제는 이러한 위성통신 시장에서 주파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가 통화 품질과 통신 속도가 우수한 ‘황금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兆)’ 단위의 경매전을 벌이는 것처럼 우주 시장에서도 주파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지난해 스페이스X와 미국 통신 서비스 기업 ‘에코스타(SATS)’의 지분 거래다. 사상 최대 IPO를 예고한 스페이스X는 자사 지분 일부를 넘기는 대가로 에코스타가 보유한 2GHz 대역폭 등 저궤도 위성용 주파수의 사용권을 손에 넣었다. 월가에선 에코스타가 현재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율을 3%로 추산한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FCC로부터 추가 할당을 거절당한 주파수는 1.6GHz·2.4GHz 대역폭으로, 해당 대역은 기상 조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데다 스마트폰 통신 대역과 맞닿아 있어 D2C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황금 주파수로 평가받는다. 스페이스X로서는 향후 D2C를 비롯한 위성통신 사업 전반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경쟁력을 갖춘 대역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전문이 공개된 FCC 결정문에 따르면 “FCC는 앞서 1.6GHz와 2.4GHz 대역폭에 대한 독점 운용권을 글로벌스타(GSAT)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 (IRDM)에 부여한 상태”라며 “이들 사업자가 장기간에 걸쳐 폭넓은 고객 기반을 다지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시스템을 구축해온 점을 감안할 때 기존 체계를 뒤엎을 만한 정책적 명분이나 공익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몰빵’ 위험한 까닭은
이러한 규제 당국의 결정은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은 “우주 산업이 결국 규제 산업이라는 본질을 고려하면 스페이스X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계속)
“절대 스페이스X에만 투자하지 마라.”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리스크가 얽힌 만큼 반드시 분산 투자하라고 강조했다.올해 150% 뛰었는데도 아직도 저평가라는 이곳. 미국 정부가 대놓고 밀어준 ‘두 기업’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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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스페이스X만 몰빵 마라” 美정부, 대놓고 밀어준 기업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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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전 이것 사라” 5월말 돈 버는 단타 종목 2개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834





이가람.김민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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