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7일 밤, 서울 강남구청역 사거리 맥도날드.
당시 26세였던 주성(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은 이날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D를 만나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린 건 D가 아니었다.
" 남주성씨 맞습니까? "
낯선 남자 두 명이 앞을 막아섰다.
" 차로 가서 얘기하시죠. "
약속한 장소에서 주성은 체포됐다. D는 서울청 마약수사계 경찰이었다. 주성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소지·투약에 밀반입 혐의까지 더해졌다. 상황이 심각했다.
주성의 가족에게 연락이 닿은 건 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마친 새벽 3시가 넘어서였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은 투자 유치 문제로 독일을 방문 중이었다.
“마약 문제가 있다는 건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접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경필 전 경기도 지사)
「
」
2017년 9월 18일 오전 7시47분. 출근길 아침에 한 매체가 단독 속보를 띄웠다. 현직 지사 아들의 마약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조사받고 나오는 주성에게 언론의 플래시가 쏟아졌다. 쾌락의 대가는 혹독했다. 그는 사실대로 진술했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버지는 수감된 주성에게 화내지 않았다. 그저 미안하다고 했다.
2018년 2월 법원은 주성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선고 날 주성은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더 큰 유혹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남경필 장남, 마약 혐의 긴급체포…필로폰 “투약 인정”’ 현직 지사 아들의 마약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