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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망상에…남편 수백대 때려 죽인 60대, 2심 형량 늘었다
중앙일보
2026.05.16 17:00
2026.05.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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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서부지원. 연합뉴스
내연녀가 있다는 망상을 품고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늘어났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2부(왕해진 고법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A씨(6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6월 나흘에 걸쳐 전남 광양, 경북 포항 등지의 숙박시설과 주거지에서 남편 B씨(59)를 주먹과 막대기로 수백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의식을 잃어 병원에 옮겨졌고 같은 해 9월 숨졌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수시로 추궁해오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뒤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면서도 “다만 범행 수법과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B씨의 여동생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지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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