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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5.5, 미토스 앞선 결과”…상향 평준화되는 AI해커 [팩플]

중앙일보

2026.05.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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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관련 이미지. REUTERS=연합뉴스

사이버 보안 관련 이미지. REUTERS=연합뉴스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5.5’가 사이버 보안 역량 평가에서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을 앞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AI 성능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AI 해커’의 공격 역량 또한 상향 평준화하는 양상이다.

전문가 수준의 AI 해커
17일 영국 정부 산하 AI안전연구소(AISI) 홈페이지에 공개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GPT-5.5는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시험하는 평가에서 평균 71.4%의 통과율을 기록했다. 오픈AI의 직전 모델인 GPT-5.4(52.4%)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Mythos) 프리뷰(68.6%)와 클로드 오퍼스 4.7(48.6%)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이 평가는 취약점 탐색, 웹 공격, 암호 분석 등 사이버 보안 역량을 측정하는 95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GPT-5.5는 기업망 침투 시뮬레이션 ‘더 라스트 원스(TLO)’를 통과한 두 번째 모델이 됐다. ▶외부 시스템 침투 ▶소프트웨어 취약점 악용 ▶최종 데이터 탈취 등 총 32단계로 구성된 기업망 침투 시뮬레이션의 모든 공격 과정을 AI 모델이 자율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달 AISI 보고서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TLO를 통과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AI가 전문가 수준의 공격 단계를 일부 자동화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보안 AI 경쟁
이를 두고 AI 해커의 공격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SI는 “AI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따라 사이버 공격 역량이 발전하고 있다면, 여러 모델에서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인 성능 향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SI는 최근 다른 보고서에서도 “AI 모델의 사이버 공격 수준이 2024년 말 이후 4.7개월마다 두 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8개월보다 이미 훨씬 빨라진 속도”라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AI 보안 경쟁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금융·통신 등이 정보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은 국가와 기업에 중요한 인프라이자 핵심 자산”이라며 “보안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빅테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해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는 ‘MDASH’(멀티모델 에이전틱 스캐닝 하네스) 시스템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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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소문난 비법 프롬프트(명령문)는 다 구해다 붙여넣었는데, 왜 내 AI는 여전히 멍청한 답변만 늘어놓을까. AI 덕 좀 보려다 오히려 검증하느라 일이 더 늘어나는 ‘웃픈’ 상황들. 10년 차 마케터인 김동현 전 컬리 해외사업PM도 지난해까지 같은 고민을 해 왔다. 하지만 AI에 대한 접근법을 바꾸고 나선 180도 달라진 업무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비개발자 출신이지만 김슬아 컬리 창업자의 업무 스타일을 학습시킨 ‘슬아봇’을 만들어 보고서를 사전 검토하게 하고, 유명 마케터들의 톤앤매너를 학습한 ‘AI 페르소나’와 함께 전략을 짠다. 덕분에 컬리USA를 직원 서너 명과 함께 운영할 정도로 수준급 자동화를 구축했다. 통상적이라면 직원 100명이 매달려야 할 복잡한 업무. AI 잘 쓴다는 입소문 덕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AI 강연자로도 불려다닌다. 판교 일대에서 ‘비(非)개발자를 위한 AI에이전트 활용법’ 일타 강사로 꼽히는 동현의 영업비밀을 단독 공개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356



서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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