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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발사, 쾅!”…트럼프, 이번엔 이란 타격 AI 영상 게시

중앙일보

2026.05.17 16:41 2026.05.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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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이란 군용기 타격 AI 영상. 사진 트럼프 SNS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이란 군용기 타격 AI 영상. 사진 트럼프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로 이란 군용기를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거듭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5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미국 국기를 내건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달고 날아오는 군용기에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한다. 항공기는 이내 화염에 휩싸이며 산산조각 난다.

AI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 우측 하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추는 작은 화면이 삽입됐다. 화면 속 트럼프 대통령은 두 손을 움직이면서 리듬을 맞추는 듯 입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다가 ‘오케이. 우리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이 들어있는 화면의 크기를 키운 같은 영상을 하나 더 올렸고 비슷한 내용으로 제작한 다른 영상도 재차 게시했다.

종전 합의에 협조하지 않는 이란을 압박하는 취지라는 해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컴퓨터 게임처럼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AI로 제작된 조롱성 사진과 영상을 무더기로 올리고 있다. 정적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거나 치적을 과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날은 우주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미 우주군을 통솔하며 전쟁을 지휘하는 듯한 AI 이미지를 여럿 올렸다. 방중 성과가 별로 없었다는 지적을 의식했는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옆이 아닌 뒤에서 걷는 사진도 올렸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게시된 AI 사진이 논란을 부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예수에 빗댄 AI 이미지를 올렸다가 지지층의 반발이 커지자 삭제했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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