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출입기자단과 공동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캠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8일 모든 중학교 1학년생에 100만원 펀드를 지급하는 ‘씨앗펀드’ 공약 등의 재원 마련 방안을 설명하면서 용인·수원·화성시 반도체 초과 세수를 언급했다. 내년이면 이들 3개 지자체의 반도체 세수가 1조원 이상이 되는 데 일반 예산의 5%를 교육 예산으로 쓰도록 협의하겠다고 하면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대표 공약인 ‘씨앗교육펀드’를 소개했다. 중학교 입학 시 사회 첫 출발 준비금으로 100만원의 펀드를 지급해 자산운용사에 위탁 관리하게 한 뒤 고교 3학년 때 지급하는 내용이다.
그는 “일회성이 아닌 6년 동안 경제 금융 교육을 현장성 있게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불안한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시드머니를 주자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을 설명하면서 “내년이면 반도체 세수가 1조원 이상 되는 곳이 용인, 수원, 화성 등인데 이들 지자체에서는 일반 예산의 5%를 교육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관련 예산을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의 벽을 부수는 ‘벽 깨기’로 마련하겠다”며 “현재 다수의 지자체장 후보와 함께 '벽깨기 당'을 만들기로 했는데 벽깨기 당이 주체가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25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을 공모제로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장은 그 지역의 교육 사령관으로 지역 교육을 잘 이해하고, 존경과 덕망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장들에게 교육감이 가진 교장 임명 권한도 넘기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교사 정치참여 문제에 대해 “교사들이 댓글도 달지 못하고 정치 후원도 못 하는 현실은 시민적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학교 밖에서의 시민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된 현장 체험 학습에 대해선 “교사를 지키는 건 교육감의 임무”라며 “현장 교육에 대한 행정은 일체 교육지원청이 지원하게 하고 현장 체험 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교원 안심보험제도를 만들어서 교사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의 경기교육에 대해 “퇴행과 불통·무능의 4년, 불행의 4년, 교권침해의 4년”이라고 비판하며 “저는 상대 후보에게 없는 교육현장 경험이 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진력과 현 정부와의 소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달 22일 진보 진영 단일 경기교육감 후보로 선출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