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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논란…5·18 조롱 비판에 행사 중단·사과

중앙일보

2026.05.18 00:29 2026.05.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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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 앱 캡처

스타벅스가 프로모션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 앱 캡처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프로모션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자 결국 공식 사과하고 행사를 중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컬러풀 탱크 텀블러 세트’, ‘탱크 듀오 세트’ 등을 판매했다.

문제는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 사용된 표현이었다. 스타벅스는 행사 홍보 문구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을 사용했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5·18민주화운동과 군사정권 시절 국가폭력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5월 18일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 “계엄군 탱크 투입을 떠올리게 한다”,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 발표였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는 관련 문구를 삭제하고 행사도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공식 입장문에서 “버디 위크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현재 중단한 상태”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검수와 프로세스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기업의 역사·사회적 감수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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