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메모리업체 CXMT도 AI붐 수혜…1분기 매출 719% 증가
지난해 첫 흑자 전환…상반기 매출 600%대 늘어날 전망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인공지능(AI) 붐 속에 지난 1분기에 700%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8일 중국매체 과창판(커촹반)일보·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CXMT는 전날 투자설명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9.13% 늘어난 508억 위안(약 1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688.3% 증가한 247억6천200만 위안(약 5조4천억원)이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 중 모회사의 주주들에게 최종적으로 귀속되는 이익을 말한다.
CXMT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 등 모든 과창판(과학기술주 전용 거래 시장) 상장 종목을 넘어선 것이다.
CXMT의 1분기 순이익은 A주(중국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로 발행한 보통주) 전체에서 1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617억9천900만 위안(약 13조5천억원)이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18억7천500만 위안(약 4천125억원)으로, 이는 2024년 78억7천만 위안(약 1조7천억원) 적자에서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CXMT는 상반기 매출 전망치로 전년 동기 대비 612.53∼677.31% 늘어난 1천100억∼1천200억 위안(약 24조2천억∼26조4천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2천244∼2천544% 늘어난 500억∼570억 위안(약 11조∼12조5천억원)을 제시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출총이익률 등이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CXMT는 "전 세계 컴퓨팅 수요의 지속적 증가 및 세계 주요 공장들의 생산 능력 배분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에 D램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갔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대폭 오름세"라고 밝혔다.
타이신(태심) 자본투자의 궈옌양은 CXMT의 실적 호조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 CXMT의 기술 진전 및 효율화 등의 덕분이라면서 "CXMT는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기술이 가장 앞선 D램 일체화 기업"이라고 말했다.
CXMT는 베이징과 안후이성 허페이에 12인치 D램 웨이퍼 공장 3곳을 가동 중이며,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데이터를 보면 CXMT가 생산능력·출하량·매출액 면에서 중국 1위이자 세계 4위 업체다.
세계 3대 D램 업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으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인데, 옴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D램 판매액 기준 CXMT의 시장 점유율은 7.67%였다.
CXMT는 올해 IPO를 통해 295억 위안(약 6조4천억원)을 조달해 웨이퍼 생산라인 및 D램 기술 업그레이드 등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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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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