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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원→101만원 ‘新황제주’…삼전보다 뛴 기판주 살 타이밍

중앙일보

2026.05.19 13:00 2026.05.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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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만원(1월 2일)→101만원(5월 15일) "

반도체 기판 대장주인 삼성전기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종가 기준)이 274.07%에 달한다.

또 다른 기판주인 대덕전자, LG이노텍도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83.21%, 173.64%나 뛰었다. 삼성전자(110.51%), SK하이닉스(168.69%)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의 병목이 메모리 반도체를 지나 기판주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 D램 등이 중요해졌다. 칩이 많아지고 성능이 높아질수록 이를 연결하는 기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GPU와 CPU가 뇌의 기능을 담당하며, 그중에서 HBM과 D램이 기억·저장 역할을 수행한다면 기판은 이들을 연결하는 신경망에 해당한다. 이 길이 막히면 아무리 똑똑한 두뇌도 제 성능을 내기가 어렵다. 고성능 패키지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다만 너무 오른 주가가 부담이다.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이 거대한 랠리의 서막에 불과할지, 이미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당겨 쓴 과열의 결과일지 시장이 보는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커졌다. 이에 머니랩은 전문가들에게 ▶현재 사이클의 위치 ▶기판주의 추가 상승 여력 ▶매도 타이밍 등을 물었다.

기판주 랠리, 더 갈 수 있을까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 게티이미지


Q : 올해 삼성전자·하이닉스보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률이 더 가팔랐던 이유는.
A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두 회사는 이미 AI 반도체 사이클의 핵심주로 주목받아 왔다. 이에 비해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전장 부품주에서 AI 서버용 FC-BGA와 고부가 MLCC를 가진 부품주로 새롭게 재평가받는 상황이다. 반도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다 보니 자금이 몰릴 때 주가 탄력이 더 크게 나타난 측면도 있다.


Q :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CPU 수요가 늘면 기판주가 수혜를 받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A :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서버용 FC-BGA는 일반 PC용보다 면적이 넓고 층수가 많다. 면적은 2배 이상, 일반 제품이 12층 수준이라면 AI 서버용은 20층 이상을 쌓는다. 공정 난도가 높아지면 같은 설비에서 만들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든다. 공급이 더 빠듯해진다는 얘기다. 이미 단가가 일반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은데, 병목이 심해지면 공급사의 가격 협상력이 더 커질 수 있다. CPU 수요 확대가 기판 업체의 단가와 마진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Q :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 후반부에 PCB 업체들이 수혜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판주 랠리는 흐름이 다른 것 같다.
A : 김민경=과거 국내 기판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증설 효과가 확인되는 사이클 후반부에 강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비메모리 기판과 메모리 기판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다. AI 서버 사이클에 기판 업체들이 올라탄 흐름으로 봐야 한다.

(계속)

수익률 27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제친 기판주.
주가는 오를 만큼 오른 것 같은데, AI 서버를 타고 상승 랠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이 소식 뜨면, 주가 한 번 더 오른다”

기판주의 가장 강력한 매수 신호와 반드시 매도해야 할 타이밍 정보를 공개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69


김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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