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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美본사도 ‘탱크데이’ 사과…“결코 일어나선 안되는 일”

중앙일보

2026.05.19 15:25 2026.05.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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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의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책임이 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와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신세계그룹 이마트와의 합작 법인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탱크를 투입한 것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때 사실 은폐를 위해 치안본부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발표했던 내용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이 발생한 당일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이튿날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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