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사업조건의 신뢰성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금융지원금 2억원 조기 지원, 분담금 제로, CD-1% 수준 금리 조건을 두고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포스코이앤씨와 사업을 진행한 조합장들이 “약속은 지켜졌다”고 입을 모았다.
[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홍보관 설명회 모습]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전에서 조합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사업 조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요 조건은 세대당 금융지원금 2억원 조기 지원, 분담금 제로 구조, 1.82% 수준의 사업비 금리, 5대 확약 및 공증 제출 등이다.
이 같은 조건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 파격적인 조건이 실제로 이행 가능한가”라는 질문도 나오고 있다. 이에 기존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의 조합장들이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설명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정상성 조합장은 사업촉진비 지급 조건이 실제로 이행됐다고 밝혔다. 정상성 조합장은 “처음에는 조합원 전원에게 원금 상환이나 이자 부담 없이 사업촉진비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쉽게 믿기 어려웠다”면서도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이후 1억원을 지급했고, 현재 세대당 총 2억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신반포21차 사례도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업장에서 사업비 전액 1% 고정금리를 약속했고,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이를 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반포19·25차에 제안된 1.82% 수준의 금리 조건과 비교해도 더 낮은 조건을 실제로 수행한 사례라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크다.
방배신동아 조합장은 사업 속도 측면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이행력을 언급했다. 그는 “포스코이앤씨는 1%대 금리 조달과 자금 지원을 약속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약속을 지켰다”며 “그 결과 시공사 선정 이후 약 1년 만에 이주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배15구역 김석근 조합장은 계약 반영 과정을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포스코이앤씨의 조건은 당시에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제안서 내용뿐 아니라 조합이 추가 요구한 사항까지 계약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정비업계는 이번 조합장 인터뷰가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에게 ‘조건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전에서 제시되는 조건은 많지만, 실제로 계약에 담고 끝까지 이행한 사례는 조합원 신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주전에서 경쟁사가 상대 조건을 두고 실현 가능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하지만 기존 사업장에서 약속 이행 사례가 확인되면 조합원들의 판단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공개한 조합장 인터뷰 영상에서 금융지원, 저금리 사업비, 계약 이행 사례 등을 소개하며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에게 “실행으로 입증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이 따져야 할 기준은 단순하다. 조건이 얼마나 파격적인가보다, 그 조건을 실제로 지켜낸 회사인가가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