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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거절해 총격”…파키스탄 100만 인플루언서 살해 20대 결국

중앙일보

2026.05.20 05:39 2026.05.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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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17세 틱톡 스타 사나 유사프가 지속적인 만남 거절에 앙심을 품은 스토킹범에 의해 총격 살해당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파키스탄의 17세 틱톡 스타 사나 유사프가 지속적인 만남 거절에 앙심을 품은 스토킹범에 의해 총격 살해당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파키스탄 법원이 17세 틱톡 스타를 총격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19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법원은 유명 인플루언서 사나 유사프(17)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우마르 하야트(2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패션·라이프스타일·연애 콘텐트로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사나는 지난해 6월 2일 자신의 생일 축하 영상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은 스토킹 끝에 벌어진 계획범죄로 드러났다. 시에드 알리 나시르 리즈비 이슬라마바드 경찰청장은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접근을 시도했지만 반복적으로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잔혹하고 냉혹한 계획 살인”이라고 밝혔다.

사나의 사망 이후 파키스탄에서는 여성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했다. 팬들은 추모 메시지를 이어갔지만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2차 가해성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사나의 SNS 댓글창은 폐쇄된 상태다.

사형 선고 이후 사나의 아버지 하산 유사프는 법원 밖에서 “이번 판결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범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지금도 “겨우 17세였는데 믿기지 않는다”, “세상이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등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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