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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1인당 6억원 성과급…적자 사업부도 최소 1억6000만원

중앙일보

2026.05.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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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단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단

삼성전자 노조가 반도체(DS)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보장 받으며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은 메모리 사업부 임직원은 올해 약 6억원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 구성원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확보하게 됐다.

21일 삼성전자 노사가 체결한 성과급 잠정 합의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영업이익 또는 회사가 산출한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노조가 선택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지급률 상한은 없다.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이며,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로 정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지만,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00조원이다. 만약 노조가 사업성과로 영업이익을 택할 경우 특별경영성과급으로 확보하는 재원은 31조5000억원이 된다. 이 중 40%(약 12조6000억원)는 DS부문 전체인 7만8000명에게 분배되기 때문에, 사업부와 상관없이 메모리·비메모리·공통 조직 모두 1인당 약 1억6000만원씩을 확보하게 된다.

각 사업부에 분배되는 60%(약 18조9000억원)은 수익을 내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3만명)이 나눠 갖는다. 메모리 사업부 임직원에게는 1인당 약 3억8000만원씩 돌아가고, 공통 조직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70% 수준인 약 2억7000만원이 지급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기존 OPI로 약 5000만원(연봉 1억원 기준)을 더 받게 되기 때문에 1인당 성과급으로 약 6억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연간 영업이익 기준치를 달성할 경우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2028년에는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2035년에는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이 지급되지만, 내년부터 이 규모가 줄어들게 된다. 올해는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40%) 몫을 동일하게 지급하지만, 2027년부터는 적자 발생시 사업부는 공통 배분의 60%만 받게 된다.

사측은 올해 예외적으로 적자 사업부에 성과급을 지급하지만 내년부터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지키게 됐고, 노조 측은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올해까지 적자사업부와 성과급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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