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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먹고 암 이겼다”…방광암 죽인 의사의 ‘19시간 식단’

중앙일보

2026.05.22 14:00 2026.05.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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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암 서바이버(Cancer Survivor)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사망자의 24.8%가 암으로 죽었고,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인구 고령화로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는 시대, 암을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요? 암에 대한 공포를 다스리고,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은요? 더중앙플러스〈뉴스 페어링〉은 ‘암 서바이버(Cancer Survivor, 암 생존자 혹은 암 경험자)’의 사례에서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특히 암을 이긴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적인 극복 방법을 만나보세요.

💪🏻암 서바이버
①매일 이 음식 두 가지 먹었다…암 이겨낸 의사 부부 ‘5:5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6
②“사이다 마셨다, 그래서 살았다” 말기암 이긴 의사 ‘항암 생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999
③“암 환자엔 이게 강력 항암제” 말기암 이긴 의사 초간단 운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77
정현채 서울대 소화기내과 명예교수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의 권위자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죽음학을 연구하며 800회 넘는 대중 강연을 통해 '죽음학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상조 기자

정현채 서울대 소화기내과 명예교수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의 권위자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죽음학을 연구하며 800회 넘는 대중 강연을 통해 '죽음학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상조 기자


10년 만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던 2018년 1월, 정현채 서울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새벽 수영을 위해 일찍 눈을 떴다. 건강을 위해 매일 1㎞씩 수영을 한 게 벌써 10년째였다. 그날은 평소보다 몸이 무거운 듯했지만, 전국을 냉동고로 만든 추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소변을 보고, 무심코 소변 색을 확인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노란색이 아닌 콜라 빛깔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했지만, 검붉은색 혈뇨인 게 분명했다.

" 아, 이건 암이구나. 혈뇨를 보자마자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장암이나 방광암일 거라고 예상했죠. 제가 30~40대라면 어디에 염증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63세였으니까요. 나이 든 사람이면 제일 안 좋은 것부터 생각하게 되죠. "

평생 아픈 사람의 증상을 보고 병명을 가려내던 그였다. 자신의 혈뇨를 보고 충격을 받을 틈도 없이, 정 교수는 본능적으로 진단부터 내리고 있었다. 오히려 마음은 차분해졌다. 그동안 자신이 치료했던 수많은 암 환자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암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정 교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2018년 방광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정현채 교수가 큰딸(왼쪽)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정 교수

2018년 방광암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정현채 교수가 큰딸(왼쪽)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정 교수


예상대로 방광암 2기였다. 비뇨기과 동료 의사는 “암세포가 방광 표면을 뚫고 그 아래 근육층까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광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은 낮았다. 힘든 항암 치료와 수술이 이어졌다.

방광암 2기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60%. 10명 중 4명은 5년 안에 죽는다는 뜻이다. 정 교수는 어땠을까?

2023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5년을 넘겨 8년째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현재 71세인 그는 퇴직 후 서울대 명예교수가 됐다.

정 교수가 암을 극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죽음학’에 조예가 깊은 그가 실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뒤 느낀 것은 무엇일까. 오늘 〈뉴스 페어링〉에서는 정 교수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치유의 여정을 전한다.

소화기내과 교수인 그는 어떻게 먹어야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다. 특히 주목한 것은 ‘무엇을’ 먹는지보다 ‘얼마나’ 먹는지와 ‘언제’ 먹는지였다. 정 교수의 암을 이긴 ‘면역 강화 식사 루틴’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또 5개월 만에 변화를 맛본, 하루 20분 면역 강화 운동도 공개한다.

은퇴 후 제주도로 이사한 정현채 교수의 건강한 모습. 사진 정 교수

은퇴 후 제주도로 이사한 정현채 교수의 건강한 모습. 사진 정 교수


와인 애호가인 그는 항암 치료 중에도 일주일에 한두 잔씩 와인을 마셨다. 암 환자가 술을 마셔도 될까? 그가 내놓은 답은 놀라웠다.


Q : 암 진단 후 치료 과정이 궁금합니다.
암세포가 방광 표면에만 있는 1기의 경우, BCG 백신을 넣어서 방광 점막을 태워버리는 치료로 완치가 가능해요. 저는 BCG 치료를 여섯 차례 받았는데도 전혀 차도가 없어서 다시 조직 검사를 했더니, 이미 암세포가 방광 표면 아래 근육층까지 퍼져 있더군요. 그래서 방광을 완전히 들어내고, 소장을 잘라서 인공 방광을 만드는 대수술을 했어요.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암이 있는 부위만 잘라내 성한 부위끼리 이어주면 되는데, 방광암은 방광을 아예 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무서운 암일 수 있는 거죠.


Q : 방광암은 관리가 어렵다고 들었어요.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은 암 중 하나예요. 그래서 방광암 2기는 5년 생존율이 60% 정도밖에 안 됩니다. 수술을 받은 이후 10명 중 4명은 5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는 뜻이죠. 저는 2023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는 재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암 진단 후, 정 교수는 식단부터 운동법, 사소한 생활습관까지 전부 새로 세웠다. 그가 평소 간과했던 잘못된 습관은 무엇일까. 또 암을 이긴 ‘면역 강화 식단’의 비밀은? 항암 치료 중에도 와인 한 잔은 마셨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정 교수는 “암에 걸려서 좋은 점도 있다”고 전했는데, 그 이유까지 아래 기사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시간 굶고 ‘이것’ 20알 먹는다…서울대의사 방광암 기적 완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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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홍성현.정수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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