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2억원 금융지원’ 조건과 관련, 유사한 사업 조건을 직접 경험한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정상성 조합장이 서울 홍보관을 찾아 입장을 밝혔다.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정상성 조합장 신반포19·25차 홍보관에서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정상성 조합장은 최근 신반포19·25차 홍보관을 방문해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에서 실제 진행된 금융지원 이행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좋은 조건이 나오면 늘 ‘현실성이 없다’, ‘나중에 안 될 것’이라는 말이 따라붙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제로 약속이 지켜졌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은 과거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경쟁했던 사업장이다. 당시 포스코이앤씨가 세대당 4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제시하자 일부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실제로 지급되기 어렵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상성 조합장에 따르면 결과는 달랐다. 조합은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택했고, 사업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당시 약속된 4억원 사업촉진비 가운데 현재 2억원이 실제 지급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지원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상성 조합장은 “당시에도 ‘큰 금액인데 정말 가능한 구조냐’, ‘세금이나 이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았다”며 “사업촉진비는 무상 지원이 아니라 무이자 대여 방식으로 운영되고,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입 등을 통해 상환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남은 것은 의혹이나 억측이 아니라 이행 결과였다”고 말했다.
정상성 조합장은 “우리도 당시 고민했고 의심도 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포스코이앤씨를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직접 겪어 본 사람 입장에서 사실이 다르게 전달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한강변 입지와 사업 조건을 둘러싸고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장이다. 특히 금융지원 조건은 조합원 부담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현실성 여부와 실제 이행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제시되는 금융 조건을 단순히 금액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조달 능력, 상환 구조, 실제 이행 사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건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신뢰하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실제 이행 사례가 있는 조건까지 막연히 불가능하다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이다.
[정상성 조합장이 홍보관에서 포스코이앤씨의 금융지원 이행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이번 정상성 조합장의 방문은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에게 실제 사업 경험에 기반한 판단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에서 유사한 논란을 겪고, 실제 지급과 사업 추진 과정을 확인한 당사자가 직접 설명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건축사업에서 시공사 선택은 단순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조합원의 자산 가치와 향후 사업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조건을 끝까지 이행할 수 있는 실행력이다.
정상성 조합장의 서울 방문은 신반포19·25차 조합원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소문과 우려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실제 이행 사례와 사업 추진 결과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