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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 별세

중앙일보

2026.05.24 08:01 2026.05.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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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부인 한인옥(사진) 여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한성수 전 대법관의 딸로 태어난 고인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사범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한 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 전 총재의 곁에서 합리적인 조언을 건네며 평생을 묵묵히 내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 출신인 고인은 이 전 총재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2002년 대선 당시 TV토론 준비에 돌입한 남편 대신 경남 김해·마산·진해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지원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 전 총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2007년 대선에서도 서울 명동 등 주요 유세 현장에 동행하며 힘을 실었다. 이 전 총재와 가까운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온화한 성품의 여사는 이 전 총재와 주변 사람에게도 늘 따뜻하게 대했다”며 “이 전 총재가 정치 일정상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차량에서 졸면, 여사가 조용히 손을 잡아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유족으론 아들 정연(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수연씨와 딸 연희씨, 사위 최명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박준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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