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골 맛을 보는 데 실패했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티모시 틸만의 결승골에 힘 입어 1-0으로 비겼다.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LAFC(승점24)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24·7승 3무 5패)로 올라섰고, 시애틀은 6위(승점 24·7승 3무 3패)에 자리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1골)을 기록 중이던 시애틀은 경기 막판 선제골을 헌납하며 결국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MLS 경기였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리그 마수걸이 골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다만 이번 시즌 최다인 7개의 슈팅을 시도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 9매를 올렸다. 도움 부문에선 리그 랭킹 1위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올린 2골 7도움을 더하면, 공식전 2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발표된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예상대로 이름을 올려 네 번째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앞뒀다. 25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홈 경기를 소화한 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되는 축구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는 월드컵을 앞두고 부담감이 큰 탓일까. 이날 중계 화면에는 손흥민의 뒷머리에 원형 탈모로 추정되는 흔적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애틀의 베테랑 센터백 김기희가 선발 출전하며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