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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 1년 버텨라”…‘달 탐사’ 선점나선 중국의 생체실험 [팩플]

중앙일보

2026.05.24 23:51 2026.05.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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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가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가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우주 비행사를 우주에 1년 동안 머물게 하는 실험에 나섰다. 미국과 달 탐사를 둘러싸고 우주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달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25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매체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고 보도했다. 선저우 23호는 전날 밤 11시 8분(현지시간)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로켓에 실려 발사됐고, 3시간 30분이 지난 이날 오전 2시 45분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 도킹에 성공했다.

창정-2F 로켓에 실려 발사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는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톈궁 운영을 위한 7번째 임무 교대 유인 우주선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창정-2F 로켓에 실려 발사된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는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톈궁 운영을 위한 7번째 임무 교대 유인 우주선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콩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인 우주 임무에 참여하는 리자잉을 포함해 지휘관 주양주, 장즈위안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선저우 23호에 탑승했다. 톈궁 우주정거장에 승무원을 교대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 것으로는 40번째에 해당한다.

첫 1년 체류 실험…달 탐사 준비 본격화
이번 임무의 핵심은 탑승한 우주비행사 세 명 중 한 명이 1년간 톈궁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것이다. 1년 체류를 통해 중국은 장기 우주비행이 인체에 어떤 한계를 만드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생명과학·우주의학·미세중력 유체물리 등 100여 개의 과학·응용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대변인은 23일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장기간 비행할 때 인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데이터를 쌓고, 우주인의 장기 비행 건강 보장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호주 맥쿼리대 천체물리학자 리처드 더 흐라이스는 AFP에 “1년 궤도 체류는 하드웨어(우주선)와 인간 모두를 기존과 완전히 다른 운용 체계로 밀어 넣는다”며 “골밀도 손실·근육 위축·방사선 노출·심리적 피로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에는 총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향후 결정될 세 명 중 한 명은 우주에서 1년간 체류 실험을 하게 된다. 로이터=연합뉴스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에는 총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향후 결정될 세 명 중 한 명은 우주에서 1년간 체류 실험을 하게 된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이번 1년 체류 실험에 대해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준비하는 중국에 있어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우주에서 1년을 버티는 실험이 달 탐사와 직결되는 이유는 달 장기 체류 환경이 우주정거장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달 기지에 머무는 우주비행사 역시 저중력·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만큼 인체가 이를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해야 한다.

실제 달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를 선점하려는 미·중 경쟁은 우주 패권 다툼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서 우주비행사 네 명을 달 근처까지 보내 저중력·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연구했다. 우주비행사의 세포로 만든 ‘장기 칩’을 탑재해 심우주 환경이 인체 조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하는 실험도 했다. NASA는 내년 아르테미스 3호 달 착륙선 도킹 훈련,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유인 달 착륙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을 밟고 있다. 달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쪽이 달 패권의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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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 오줌을 싸라” 아르테미스 구한 기막힌 과학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인 인류의 달 탐사.아르테미스 2호의 달 탐사는 단순한 우주쇼가 아니다. 미국은 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다시 달에 사람을 보내고 기지를 지으려 할까? 그 이면에는 우주 경제 패권을 둘러싼 냉혹한 손익계산서가 있다. 중국의 맹추격 속에서 3000조 원 몸값을 노리는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의 치열한 비즈니스 전쟁까지. 낭만을 넘어 '노다지'가 된 우주 패권 경쟁의 막전막후를 심층 분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7866



어환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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