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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간격이…” 영종도 버스차고지 식당서 60여명 식중독 의심

중앙일보

2026.05.25 04:32 2026.05.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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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배양검사 중인 연구원. 뉴스1

식중독균 배양검사 중인 연구원. 뉴스1


인천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버스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 등이 지난 22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 환자는 모두 50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해당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점심 70명, 저녁 66명 등 총 136명으로 집계됐다.




“음식 장시간 방치”…기사들 불안 호소

시는 식중독 의심 사태 여파로 26일 해당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4개 버스 노선 가운데 5개 노선에서 운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일 정상 운행이 어려운 차량은 오전 5대, 오후 1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해당 차고지는 4개 운수업체가 공동 이용하고 있으며 입차 버스는 80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기사 A씨는 “식당 운영업체가 외부에서 조리한 음식을 가져다 놓으면 근무자들이 먹는 방식이었다”며 “음식이 5∼11시간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다 보니 평소에도 식중독과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중독 증상 때문에 출근하지 못하거나 운행을 중단한 기사들이 많다”며 “원래도 배차 간격이 긴 영종도 지역에서 결행이 늘어나면 이용객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 “역학조사 진행 예정”

운수업체 측은 안내문을 통해 식중독 발생 사실을 공지하며 “예기치 못한 일로 입원한 운전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영종 차고지 구내식당은 인천시에 위탁 운영 중인 업체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27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급식소 영업과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따른 보상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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