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모하러 서울에 갔는데 마 삐까뻔쩍하이, 정신이 없어. ‘아 여 이래 전기 갖다 쓸라꼬 우리 집 앞에다가 송전탑 시운(세운) 기구나’ (『전기, 밀양 - 서울』中) "
130여 년 전 ‘전류 전쟁’에서 니콜라 테슬라 진영의 교류에 밀렸던 토머스 에디슨의 직류가 재부상한 배경에는 ‘밀양 할매’가 있습니다. 2014년 경남 송전탑 저지 투쟁에 나선 이들입니다. 교류는 전압을 높여 전기를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류 방향이 계속 바뀌는 특성상 직류보다 더 큰 전자파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죠.
결국, ‘밀양 할매’ 같은 주민들의 생활권 방어 노력과 전력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직류 송전(HVDC)이 다시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까지 겹치며 HVDC 시장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에디슨의 못다 이룬 꿈이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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