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성범죄자 경제 사정 고려해 벌금 면제 논란 예상 법원, 상습 성범죄 이력 30대 남성에게 총 695일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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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뒤에서 덮쳐 얼굴과 입에 오물을 바르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30대 상습 성범죄자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BC주 고등법원은 성폭행과 음란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핏섬 워드 제우두(33) 에게 징역 695일을 선고했으나, 피고인의 경제적 빈곤을 이유로 피해자 벌금 부과를 면제해 주는 판결을 내려 향후 사법부 처벌 수위를 둘러싼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0대 대상 오물 테러 등 엽기적 범죄 행각
피고인은 지난해 6월 10대 피해자를 상대로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그는 휴대전화를 든 채 촬영하는 듯한 행동까지 하며 피해자 공포심을 키웠다. 또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에는 유모차를 끌고 가던 다른 여성에게 접근해 오물이 묻은 손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구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이어갔다.
반복되는 성범죄와 상습적인 재범
제우두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 2024년 10월에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여성에게 접근해 엉덩이를 때렸고, 지난해 7월에는 스트립라운지 밖에서 한 여성을 협박하며 성기를 노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이후 도서관 음란행위와 여성 얼굴에 침을 뱉는 사건 등 유사 범죄 전력이 반복돼 왔다. 특히 이번 오물 폭행 사건은 기존 범죄로 보호관찰을 받던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심리학자는 제우두의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은 수준이며, 주로 여성들을 노려 외진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가해자 벌금 면제 논란과 향후 처벌
판결 과정에서 해리스 판사는 피고인이 오랜 기간 실직 상태였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피해자 부담금 부과는 면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반성과 가족 지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지만, 범행 수법의 잔혹성과 피해자들이 겪었을 정신적 충격을 감안하면 처벌이 가볍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피고인은 미결 구금 기간이 반영되면서 남은 형기인 227일을 복역하게 되며, 출소 이후에는 3년 동안 보호관찰 명령을 따라야 한다. 법원은 이번 판결이 반복적인 성범죄와 비인간적 범행에 대한 강한 경고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습 성범죄자 처벌 수위를 둘러싼 지역 사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