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가 LA경찰국(LAPD)경관 채용안 등을 포함한 2026-27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캐런 배스 LA시장의 서명 절차만을 남겨둔 이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면 LAPD 경관 510명가량을 새로 채용하게 된다.
LA시의회는 지난 21일 150억 달러 규모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찬성 12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에는 배스 시장이 추진해온 LAPD 인력 충원 계획이 포함됐다. 사직과 은퇴로 줄어드는 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신규 경관 510명을 채용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LAPD는 채용을 시작하게 되면 2027년 6월까지 경관 수를 8555명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약 1만 명에 달했던 LAPD 인력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예산안은 경찰 인력 충원 계획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금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의회는 컨벤션센터 개선 사업을 위한 18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앞두고, 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 더 나은 차입 조건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위원회를 이끄는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이번 예산은 LA시가 재정적 책임과 미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차이가 조금만 나도 수천만 달러의 예산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표를 던진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이번 예산안이 소방국 지원에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내 노숙자 캠프 정리 횟수가 줄어든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번 예산은 LA 주민들에게 더 느린 긴급 대응과 더 더러운 해변, 실패한 노숙자 예산 집행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부와 시의회는 오는 11월 3일 선거 이후 소방관 인력 문제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선거에서는 소방국 운영비 마련을 위한 판매세 인상안이 유권자들에게 부쳐진다.
예산안에는 노숙자 대응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배스 시장의 대표적 노숙자 대응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 예산은 소폭 증액됐다. 또 추방 등 이민 절차에 직면한 주민들에게 법률 대리를 제공하는 ‘리프리젠트 LA’에는 150만 달러가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