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고환율,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주가 안정 시 멈출 것”
중앙일보
2026.05.25 19:59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각 대금 환전 수요를 언급하면서 “일정 시기가 돼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이) 멈추겠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3회 국무회의 겸 제10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해 “지금 (환율이) 1500원을 넘었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주식을 팔아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 시장이 3배 정도 오른 것은 외국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도 3배 올랐다는 얘기”라며 “지금 자기들이 가진 (한국 주식) 비중을 조정을 하느라 (환율이) 그런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국인들이 한국 자산 평가액이 높아지니까 상반기에 (주식을) 110조원 정도 팔았다”며 “팔아서 환전하다 보니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외환 시장이 1500원이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경상수지 흑자 폭은 늘어나고 있다”며 환율 상승이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도 “경상수지 흑자가 나고 있는데도 외국인들이 자산 평가가 높아지니 일부 매각하고 그 과정에서 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부총리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보유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주식 매도와 환전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이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