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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연상호 감독 "전지현만 분장차별? 다 똑같았는데...사람이 달라" [인터뷰③]

OSEN

2026.05.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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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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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이 똑같은 좀비영화 분장에도 유독 화보 같았던 전지현의 비주얼을 비롯해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연상호 감독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개봉한 새 영화 '군체'과 관련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부산행', '반도'를 잇는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좀비물로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이 최근 폐막한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칸을 방문했다. 그로서는 '부산행', '반도'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을 밟은 것이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한 전지현은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런 전지현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에 대해 "완전히 프로 연기자"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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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형적으로 열려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구교환 배우와의 연기를 주고받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구교환 배우가 워낙 독창적인 연기를 하다 보니 잘 안 받아질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이 전혀 없이 열린 태도로 연기를 해주신 것 같더라"라며 "또 의외로 수더분하시다. 예를 들면 액션 연기를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본인이 웬만하면 다 하려고 하시는 부분들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지현 배우도 캐스팅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 자체를 관객에게 안내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를 좋아해주신 것 같다. 제 생각엔 거의 단번에 결정을 해주신 것 같다. 대본을 드리고 굉장히 빨리 미팅을 했고, 미팅 자리에서 결정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전지현의 캐스팅에서는 전작 '반도'에서 호흡한 배우 강동원의 도움이 컸다.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 배우한테 책을 드려야 하는데 뵌 적이 한번도 없었다. 강동원 배우가 전지현 배우와 '북극성'을 찍고 있어서 연락을 했더니 마침 옆에 있다고 해서 티 안나게 드려달라고 했다. '북극성' 허명행 무술감독도 '군체' 무술감독이었다. 촬영 내내 주변에서 '군체' 이야기를 왜 하나 싶으셨을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주변에서 조여들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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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꼭 전지현이어야 했을까. 연상호 감독은 "일단은 장르 영화에서의 여성을 생각했을 때 전지현 배우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장르 영화랑 너무 잘 어울리는 분이다. 샤를로즈 테론 같은 느낌이다. 딱 어울리는 전지현이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전지현 배우와 액션 영화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더라. 몸을 진짜 잘 쓰신다. 태가 좋다. 그냥 걸어도 그런 게 있더라"라고 말했다. "확실히 분장도 보면 전지현 배우가 맡은 인물이 똥밭을 뒹굴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도 얼굴이 깨끗하다. 구교환도 심지어 깨끗하게 나온다. 그런데 전지현 배우도 분장이 같은 수준"이라는 것.

실제 '군체'를 본 관객들 사이 유독 깔끔한 인상과 좀비물에서도 화보 같은 전지현을 향해 단독 반사판을 대준 게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찬사가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상황. 이에 연상호 감독은 "우리가 차별했나 싶었는데 아니다. 타고난 게 그렇게 생긴 걸 어떡하나. 혹자는 전지현 배우만 따로 뭘 했나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건 타고난 거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지금 생각하는 게 엔딩 장면에 하얀티랑 청바지만 입게 된 건데 주인공이 이렇게 없어보이게 입어도 되나 걱정했다. 그런데 찍어 보니까 이게 아무거나 입어도 태가 나는 것 같았다. 진짜 고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사람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쇼박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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