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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포' 발트 3국, 우크라에 방공호 노하우 타진

연합뉴스

2026.05.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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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국토에 도시 인구 밀집으로 드론 공격에 취약
'드론 공포' 발트 3국, 우크라에 방공호 노하우 타진
작은 국토에 도시 인구 밀집으로 드론 공격에 취약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방전 속에 일부 드론이 북유럽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가 잦아지자 발트 3국이 방공호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러시아와 인접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의 기업들이 방공호 구매를 논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민방위 전문가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협의회의 이호르 페디리코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트 3국은 러시아의 침략 가능성에 대비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페디리코 대표는 발트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대피 체계를 잘 갖추고 있지만 "침략을 받으면 초반 몇 시간이 매우 위험할 것이란 점도 잘 알고 있다"며 드론 위협 고조에 직면한 발트 국가들이 4년이 넘는 전쟁 동안 방공호 실전 경험을 쌓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기업 메트인베스트의 유리 리젠코우 최고경영자(CEO)도 자사가 드론 공격에 대비한 방공호 건설과 관련해 발트 국가 정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방공호 건설 사업에 진출한 이 회사는 초기에는 민간용 방공호에 집중하다가 현재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의 진지를 미사일·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군사용 방공호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리젠코우 CEO는 "누구나 방공호를 만들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전술적 노하우"라며 자신들이 실제 전쟁에 대응하면서 쌓은 경험을 강조했다.
유럽 정보기관들이 향후 몇 년 안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를 직접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데다, 최근 경로를 벗어난 우크라이나 드론이 자꾸 자국 영공을 침범하면서 발트 3국에는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투아니아에서 지난 20일 영공으로 접근하는 드론이 포착돼 수도권에 경보가 발령되고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한 국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발트 국가들은 특히 국토 면적이 작고, 도시에 인구가 밀집돼 있어 대규모 드론 공격 발생 시 대응 여지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페디리코 대표는 "러시아는 단 하룻밤에 700∼800대 이상의 드론을 쏜다"며 "우크라이나만큼 크지 않은 나라들에 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와 진행 중인 방공호 관련 논의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얻은 경험은 리투아니아의 대비 태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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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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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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