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예뻐하는 척…20일간 밤마다 이웃 반려견 때려 죽인 20대
중앙일보
2026.05.26 03:54
2026.05.26 13:36
충남 당진시 채운동 한 사업장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학대하는 20대 남성 A씨의 모습. 연합뉴스
이웃 사업장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학대해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쯤 당진시 채운동에서 이웃의 사업장에 무단 침입해 반려견의 목줄을 잡아당겨 던지거나 빗자루로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려견을 살해한 뒤 사업장에서 음료수를 훔쳐 마신 혐의도 있다.
다음날 반려견이 죽은 것을 확인한 견주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학대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견주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은 지난 2일부터 약 20일간 지속됐다.
경찰은 신고 당일 사업장 인근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낮에는 사업장을 오가며 반려견을 예뻐해 주는 척하다 견주가 퇴근한 밤에 다시 찾아가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에게 육포를 주다가 손을 물리자 화가 나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