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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강동윤, 김지석 친구 대결

중앙일보

2026.05.26 08:01 2026.05.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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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 강동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①=이제 8강전이다. 한국은 박정환, 강동윤, 김지석 3명이 살아남았다. 일본은 전멸. 나머지 5명은 중국이다. 올해도 중국이 강세인데 한국 진영은 신진서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 판은 강동윤 대 김지석의 대결. 공교롭게 한국 기사끼리 만났다. 두 기사는 89년생 동갑인데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직 싱싱하고 힘이 넘친다. 강동윤은 한국 랭킹 6위, 김지석은 8위다.

백1과 흑2는 맞보는 곳. 백3은 ‘서로 마주 보는 중간’으로 불리던 전통적인 큰 자리다. AI 이전 옛 바둑의 향수가 살짝 느껴진다(AI의 블루 스폿은 좌하귀 쪽이다).

◆실전 진행=실전부터 본다. 강동윤의 백1은 평온하다. 이곳에 백돌이 놓이자 김지석은 흑2, 4를 서두른다. AI 이후 자주 등장하는 수순이다. AI는 이 흑2, 4를 매우 좋아한다. 이다음 수가 포석의 기로였다. 실전에서 백은 5를 차지했고 흑은 6쪽으로 깊숙이 돌진하게 됐다.

◆변화도=백1, 3으로 우변을 키우는 수도 실전과 비슷한 AI의 블루스폿이다. 흑은 4, 6으로 좌변을 키우고 백은 11까지 하변을 확장하게 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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