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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타벅스코리아 ‘탱크 데이’ 논란 집중 조명

Los Angeles

2026.05.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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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용진 공개 사과 집중 보도
“민주화 희생자 조롱 인식 확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스타벅스코리아 ‘탱크 데이’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확산됐다. [로이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스타벅스코리아 ‘탱크 데이’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탱크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확산됐다. [로이터]

CBS방송이 최근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Tank Day)’ 마케팅 사태와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공개 사과를 집중 조명했다.
 
CBS는 26일 보도에서 정 회장이 전날 TV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하며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CBS는 이를 “2주 사이 두 번째 사과”라고 표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방송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대용량 텀블러 제품명인 ‘탱크’를 홍보하기 위해 5월 18일을 ‘탱크 데이’로 지정한 점이 큰 반발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탱크와 헬기 등을 동원해 시민들을 유혈 진압했던 역사와 맞물리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CBS는 또 당시 프로모션 문구였던 “탁 치니 억 하고” 표현 역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 발언을 연상시켜 분노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BS는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수 시간 만에 해당 행사를 취소하고 대표를 해임했다고 전했다. 또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고발에 따라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이 깊은 상처와 분노를 느낀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고 CBS는 전했다. 그는 또 매장 직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말아달라며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고 말했다.
 
CBS는 신세계그룹 측이 내부 조사 결과 아직 직원들의 고의적 조롱 의도를 입증할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직원들이 사내 조사 과정에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 조롱 의도가 확인될 경우 해고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보도는 이번 논란 이후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부 행사에서 스타벅스 제품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점과,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부정하는 비인간적 행태”라고 비판한 내용도 소개했다.
 
CBS는 신세계 관계자를 인용해 논란 이후 스타벅스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기사 말미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을 상세히 설명하며, 1987년 전국 민주화 시위가 직선제 개헌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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