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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7 부산 찾은 李 “YS 해양강국의 꿈, 동남권서 실현”

중앙일보

2026.05.26 18:45 2026.05.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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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에 본격적인 해양수산부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 해운기업과 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입법이 완료된 해사법원을 조속히 설립하고, 국회 논의가 끝나는 대로 이미 약속드렸던 동남권 투자 공사까지 모두 집적된 해양클러스터를 신속히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가 꼭 일주일 남은 이날 ‘국민’(1회)보다는 ‘시민’(3회)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부산 시민 여러분”이라고 운을 뗀 이 대통령은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고, 평화의 길을 열고, 공동번영의 터전을 만드는 진정한 해양 강국의 비전을 바로 이곳,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실현할 것”이라며 “동남권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남부 해양수도권’으로서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지역개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동시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동남권은 세계 최고의 해양 거점으로 도약할 지정학적 잠재력과 역량을 품고 있다”며 “정부는 이 압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보수 진영과 부산·경남(PK)의 상징적 인물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두 차례 거명하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운산업이 단순한 물류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해운·항만사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 철도와 도로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해안 전체를 아우르는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해양 경제권’으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은 6·3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광역단체장·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는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6일) 국무회의에서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조하며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추가 이전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되겠다”고 말한 데 이어, 저녁엔 김혜경 여사와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부산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는 사진 촬영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소통했다”며 “어떤 한 상인은 ‘악수하려고 손 씻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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