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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빨리'…NASA, 달 기지 건설 속도 낸다

연합뉴스

2026.05.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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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끝나는 2028년 이전 인간 착륙 추진 아직 우주선 없어…"일정에 현실성 없다" 지적도
'중국보다 빨리'…NASA, 달 기지 건설 속도 낸다
트럼프 임기 끝나는 2028년 이전 인간 착륙 추진
아직 우주선 없어…"일정에 현실성 없다"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달 기지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달에 보낼 로봇 착륙선과 드론, 수송 차량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NASA는 이날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을 비롯해 인튜이티브 머신스, 애스트로보틱 등 우주 기업들과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장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ASA는 로봇 착륙선에 고해상도 카메라와 반사된 레이저 광을 이용해 우주선의 착륙을 지원하는 장치 등도 실어 보낼 계획이다.
달 기지 건설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은 "로봇 탐험은 2029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5번의 발사와 함께 4t 규모의 화물이 달에 수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ASA는 지난 3월 200억달러(약 30조원)가 투입되는 '이그니션 달 기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32년까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로봇 착륙선과 드론을 우주비행사에 앞서 달에 보내 달의 험난한 지형을 탐사하고 지도화하는 것을 추진한다.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이동시키고 통신 및 과학 장비들을 운반할 수 있는 수송차량도 보내진다.
다음 단계에서는 달에 핵분열 원자로와 원자력과 태양열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달에 준영구적인 주거 시설을 건설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은 달 기지가 건설되면 과학 실험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귀중한 자원을 채굴할 잠재적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달 기지 건설로 인간을 화성에 더 쉽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달 탐사를 두고 중국과 경쟁 중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이전에 미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보내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로봇 착륙선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이번 계획은 미국이 다시는 달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주 탐사 전문가들 대부분은 미국의 이런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미국은 지난 4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달 표면에 인간을 착륙시킬 우주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이 인간을 달 표면에 먼저 보내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중국은 지난 25일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를 발사해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인간을 달 표면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개방대학교의 달 과학자인 시메온 바버는 "중국이 달에 가장 먼저 도달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인간을 달 표면에 보내는 우주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NASA와 계약을 맺고 우주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많은 차질을 빚으며 우주선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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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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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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