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름철 풍수해 대응장비 시연 및 훈련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교 인근에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4족 보행로봇, 소방드론, 저상 소방차, 대용량 유압배수차 등 4종의 풍수해 대응 장비가 공개됐다. 대용량 유압배수차는 분당 최대 50t의 물을 최대 수심 30m까지 배수할 수 있다. 또 하천 인근 대형 화재 발생 시에는 대구경 방수포를 활용한 화재 진압에도 투입할 수 있다.
4족 보행로봇은 열화상·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재난 현장 대응 효율을 높인다. 소방드론은 공중 수색과 실시간 영상 전송, 열화상 탐색 등을 통해 화재·구조·수난 현장의 상황 판단을 지원한다. 저상 소방차는 지하주차장과 도심 골목 등 일반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협소 공간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풍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한 AI 신고 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신고 대기 상황이 발생하면 ‘AI 콜봇’이 신고 내용을 확인해 긴급 신고를 우선 선별한다. 이후 인명구조 등 긴급 상황에 접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업해 여름철 풍수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양천구 안양천 신정교 인근에서 열린 풍수해 대응장비 시연 훈련에서 서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한 구명환 낙하 시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