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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세계유산위 부산 개최 준비 총력, 바가지 업소 명단 공개”

중앙일보

2026.05.26 23:07 2026.05.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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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제48차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문화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위원회 개최에 대한민국 국격이 걸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기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현황 보고회에서 “글로벌 문화를 주도하는 K-컬처의 원동력은 누가 뭐라 해도 K-헤리티지다. 기후 위기, 지정학적 위험, 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류 공동의 유산을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회의는 7월 13~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개최지 부산에 대해 “한국전쟁 기간 피난 수도이기도 하고 국제 원조 관문이기도 했던 부산은 이제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 경험과 도약의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최적의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매력적인 문화 행사와 연계 관광 프로그램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기획해 이번 기회에 부산 또는 인근 지역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일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38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꼼꼼하면서도 주도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안전과 편의 ▶기관 간 협력 ▶지역경제 연계 등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96개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과 숙박, 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관기관들이 원팀이 돼 협력하고 긴밀히 소통해서 어떤 돌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지적된 ‘바가지 숙박비’ 논란을 예로 들며 “부산은 관광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인데, 관광 산업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게 불친절한 바가지나 차별 발언”이라며 “유튜브에 한 번 떠서 쫙 퍼지면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사람들이 화가 나는 게 단지 비싸게 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예약을 했는데 취소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받으니까 화가 나는 것”이라며 “그런 업체들 명단을 공개하는 것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수서역 인근 배수관 정비 중 발생한 매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부상자 치료와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집중 호우기를 앞둔 만큼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을 더 면밀히 살펴 사고 예방에 힘쓰고, 호우 취약 시설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하준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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