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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中 기업 합작 친환경 구리공장 착공…中투자 확대 계속

연합뉴스

2026.05.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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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준공 목표…가동되면 연간 2만5천t 중간재 생산
카자흐·中 기업 합작 친환경 구리공장 착공…中투자 확대 계속
내년 준공 목표…가동되면 연간 2만5천t 중간재 생산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기업들이 손잡고 카자흐스탄에서 친환경 구리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27일 카자흐스탄 일간 아스타나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서부 악토베주 특별경제구(SEZ)에서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중국 투자업체인 베이징 진이 위안팡 홀딩 그룹과 카자흐스탄 투자업체 피닉스 인더스트리얼 그룹, 카자흐스탄 투자진흥청인 카자흐 인베스트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 기업은 공장 건립에 1억달러(약 1천500억원)를 투입했다.
공장이 내년에 준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모은 폐구리를 정련, 연간 2만5천톤(t)의 동선재(銅線材·copper rod)를 생산하게 된다.
동선재는 구리를 녹여 코일 형태로 뽑아낸 뒤 감아둔 것으로, 전선이나 케이블로 가공하기 위한 중간 소재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카자흐 국내 시장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주도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유럽연합(EU) 등에 수출될 전망이다.
공장 가동으로 악토베 지역은 역내 구리 가공 허브로 탈바꿈하게 된다.
압잘 압디카리모프 악토베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제조업 확대와 투자 유치, 수입품 의존 감축 등을 위한 카자흐스탄 당국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압디카리모프 주지사는 "이 사업은 올해 초 중국을 실무 방문해 벌인 협상의 직접적 결과"라며 "구리 공장은 악토베 SEZ의 첫 번째 공장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에서 폐구리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금속분야 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카자흐 당국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공장 건립은 카자흐스탄 산업 발전에서 커지는 중국의 역할은 물론 중앙아시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측 노력을 반영한다고 아스타나타임스는 짚었다.
카자흐 인베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카자흐스탄 누적 투자 총액은 이미 250억달러(약 37조6천억원)에 달했고, 해당 투자에 따라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약 250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또 중앙아시아에 대한 중국 측 투자금액의 약 60%가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카자흐 인베스트 관계자는 "향후 3∼5년 내 카자흐스탄에 대한 중국 측 투자는 1천억달러(약 1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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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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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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