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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파악·매장 디자인, 뭐든 됩니다” 첨단기술 앞세운 광고 회사

중앙일보

2026.05.26 23:48 2026.05.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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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의 커넥트AI(Connect AI)는 광고 및 콘텐트 제작 프로세스 전반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내부 임직원이 이용 가능한 AI 도구다. 제일기획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사옥에서 '제일 테크 쇼케이스 2026'를 개최한다. 노유림 기자

제일기획의 커넥트AI(Connect AI)는 광고 및 콘텐트 제작 프로세스 전반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내부 임직원이 이용 가능한 AI 도구다. 제일기획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제일기획 사옥에서 '제일 테크 쇼케이스 2026'를 개최한다. 노유림 기자

“신제품 콘셉트는 괜찮은데 타깃 설정이 애매해요. 20·30대 구매 데이터를 추가로 살펴보세요.”

한 K뷰티 브랜드가 신제품 기획안을 인공지능(AI) 플랫폼에 입력하자 화면에 곧바로 분석 결과가 뜬다. 주요 타깃층, 구매 데이터는 물론 초기 기획 단계에서 놓친 ‘미스 포인트(miss point)’까지 짚어준다. AI는 SNS(소셜미디어)·옥외 광고 등 특성에 맞춰 각각 다른 광고 디자인을 추천한다.

제일기획의 'COME(Cheil OOH Management & Evaluation)' 플랫폼은 옥외광고 미디어 캠페인의 노출 효과 등을 고려해 타깃에 맞는 광고를 제안한다. 노유림 기자

제일기획의 'COME(Cheil OOH Management & Evaluation)' 플랫폼은 옥외광고 미디어 캠페인의 노출 효과 등을 고려해 타깃에 맞는 광고를 제안한다. 노유림 기자

국내 1위 광고업체인 제일기획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일 테크 쇼케이스 2026’를 개최한다. 광고주·파트너사·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제일기획 자체 기술력과 AI 플랫폼 등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알린다.

27일 찾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스마트웨이즈(SmartWays)’다. 오프라인 매장별 고객 방문 빈도와 목표 데이터를 분석해 담당 직원이 어떤 매장을 어떤 순서로 방문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동선과 업무를 한눈에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김은환 제일기획 프로는 “삼성전자 독일 법인은 2019년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후 관리자 1인당 이동·업무 시간이 66% 줄었다”며 “기존에 8시간 동안 2개 매장을 방문했다면, 도입 후에는 같은 시간에 4개 매장을 돌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GRDS(생성형 리테일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고객사는 매장의 고객 이동 동선과 상품 진열 구조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노유림 기자

제일기획의 GRDS(생성형 리테일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고객사는 매장의 고객 이동 동선과 상품 진열 구조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노유림 기자

회사가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매장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생성형 리테일 디자인 스튜디오(GRDS)’도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 고객 유형과 이동 동선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매장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황지애 제일기획 옴니채널비즈니스팀 프로는 “업종별로 고객 데이터는 물론 국가별 규제 기준도 솔루션에 학습시킬 수 있다”며 “향후 국내 상용화 시 고객사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자유롭게 리테일 공간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쇼케이스에서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틱으로(From Agency To Agentic)’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목표를 분석하고 실행 계획까지 세우는 기술이다. 최근 AI 활용을 늘려가는 트렌드 속에 제일기획도 광고 기업에서 마케팅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제일기획은 단순 광고회사를 넘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 테크 솔루션 파트너’로 진화하는 중”이라며 “그간 축적해온 소비자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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