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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내성 말라리아 위협” 시민사회·기업 외교부에 대응 제안

중앙일보

2026.05.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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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계기 시민사회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적교류 및 문화예술 분야, 국제보건ㆍ말라리아 퇴치 등에 대한 정책이 제안됐다. 연합뉴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계기 시민사회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적교류 및 문화예술 분야, 국제보건ㆍ말라리아 퇴치 등에 대한 정책이 제안됐다. 연합뉴스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국제보건 전문 민간단체가 이 회의에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주최하는 첫 행사이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대표 한희정)와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대표 허성용)는 26일 오후 외교부에서 시민사회 정책 제안서 전달식을 열었다.

국제보건애드보커시(Korean Advocates for Global Health)는 외교부 등록 민간단체로, 세계 건강 형평성 실현을 목표로 활동한다. 2022년 제5차 한-아프리카 포럼,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말라리아 퇴치를 비롯한 글로벌 보건 이슈를 안건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번에도 아프리카의 치명적인 감염병인 말라리아 퇴치를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말라리아가 확산하고 있고, 여기에다 약제 내성(AMDR)이라는 새로운 위협이 닥쳤다고 한다. 두 민간단체는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요 실행 제안으로 조기진단·조기치료 유·무상 연계 패키지 시범사업 신속 추진, 적정기술 온디바이스 AI 진단 보급 및 활용 역량 교육 확대, 미국·영국·글로벌펀드·유니테이드 등과 연계한 글로벌 보건 리더십 확보 등을 담았다.

전달식에는 말라리아 치료제 생산기업인 신풍제약, 진단키트 기업인 래피젠이 참여했다. 래피젠의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는 올해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WHO PQ)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체외진단기업 SD바이오센서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진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노을이 정책 제안에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계기 시민사회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열렸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오른쪽에서 여섯째)와 최동환(사)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왼쪽 여섯째),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왼쪽 다섯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적교류 및 문화예술 분야, 국제보건ㆍ말라리아 퇴치 등에 대한 정책이 제안됐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계기 시민사회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열렸다.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오른쪽에서 여섯째)와 최동환(사)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왼쪽 여섯째),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왼쪽 다섯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적교류 및 문화예술 분야, 국제보건ㆍ말라리아 퇴치 등에 대한 정책이 제안됐다. 연합뉴스


국제보건애드보커시 한희정 대표는 “이번 제안에는 CS4ME, GFAN 등 세계 말라리아 퇴치 시민사회 연대 7개 글로벌 네트워크가 뜻을 같이했다”며 “정부가 말라리아 퇴치를 보건 ODA 대표 추진 분야로 지정한 것을 적극 환영하며, 국내 바이오 기업, 시민사회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완결형 통합 모델을 신속히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는 “아프리카 보건 안보를 지키고 한국의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래피젠 신경섭 전무는 “신속진단키트 등 최신의 기술력이 현지 네트워크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아프리카에서 완결형 조기 진단과 치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정의혜 차관보는 이날 행사에서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시민사회와 K-바이오 혁신 기업들이 뜻을 모아 전문성 높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며 “한국의 우수 기술과 제품이 잘 활용돼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할 수 있게 정부가 보건 ODA 사업 설계 과정에서 각별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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