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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탄약 지원 삐걱…공동구매 참여국 반토막

연합뉴스

2026.05.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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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에 돈 대던 18개국 중 절반 철수 체코 새 정부 예산지원 끊어…"주도국도 돈 안내는데"
우크라 탄약 지원 삐걱…공동구매 참여국 반토막
공동구매에 돈 대던 18개국 중 절반 철수
체코 새 정부 예산지원 끊어…"주도국도 돈 안내는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체코 정부가 주도해온 우크라이나 탄약 공동구매에 돈을 대는 나라가 지난해 최대 18개국에서 절반으로 줄었다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벨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 이니셔티브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재정적으로 기여하는 나라가 9개국에 불과한 게 새로운 난관"이라며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대구경 탄약의 최대 50%를 공동구매로 지원해 온 만큼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가 재정 지원을 중단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체코는 2024년부터 기부금을 모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탄약을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탄약이 유럽의 생산능력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공동구매 방식으로 2024년 150만발, 작년 180만발의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됐다.
공동구매는 나토 국방위원장 출신인 파벨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우파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서면서 동력을 잃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총선 기간 탄약 공동구매 프로그램을 아예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집권한 뒤에는 지원 체계를 유지하되 체코 정부 예산은 쓰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서방의 한 군 당국자는 "몇몇 나라는 주도국의 집권 정치인들도 지지하지 않는 일에 돈을 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체코 정부는 2024년부터 작년 10월까지 약 45억달러(약 6조8천억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약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그쳤다. 체코 국방부는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의 직접 구매를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약 100만발의 탄약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많은 나라가 돈을 내거나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긴급대출 900억유로(약 157조4천억원)를 활용하면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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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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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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