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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무호 공격 비행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2026.05.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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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나무호 공격 비행체의 탄두. [사진 외교부]

정부가 2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나무호 공격 비행체의 탄두. [사진 외교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HMM 나무호가 공격당한 지 23일 만에 공격 주체를 사실상 이란으로 지목했다. 나무호를 공격한 무기가 이란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최종 판단하면서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정부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기술 분석 결과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의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비행체 엔진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감식 결과 나무호는 1분 간격으로 총 2발의 비행체 공격을 받았다. 첫 번째 탄두는 불발했고(불폭), 두 번째 탄두는 폭발(기폭)했다. 덕분에 첫 번째 탄두는 다소 온전한 형태로 수거됐는데, 여기서 고폭 화약이 확인됐다. 엔진은 이란이 역설계한 터보제트 엔진으로 식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누르 미사일의 톨루(Toloue)-4 엔진이 가진 특징적인 부분을 구성마다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원점도 이란을 가리킨다. 비행체는 나무호의 선미 쪽으로 날아왔는데, 피격 당시 나무호의 선미는 이란 방면으로 약 156도 틀어진 채 정박 중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부품 곳곳에서 이란 제조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각인이 발견됐고, 누르 미사일 특유의 하늘색 도장 등도 핵심 물증으로 공개됐다.

박 차관은 발표 직후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여 강하게 항의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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