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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만 2억불 육박…가주 주지사 선거 ‘쩐의 전쟁’

Los Angeles

2026.05.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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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스타이어 2억 달러 투입
슈퍼PAC·인플루언서 총동원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톰 스타이어가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스타이어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 최대 규모 수준의 정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로이터]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톰 스타이어가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스타이어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 최대 규모 수준의 정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 [로이터]

2026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가 사상 최대급 ‘머니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억만장자 후보들의 개인 자금 투입은 물론 기업·노조·슈퍼PAC·SNS 인플루언서까지 총동원되면서 선거전이 사실상 ‘쩐의 전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후보가 광고비로만 1억95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올해 미국 전체 선거 가운데 최대 규모 정치 광고비다.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스타이어는 TV·케이블·라디오 광고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며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경쟁자인 하비에르 베세라 후보 광고비의 20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치권에서는 “돈으로 권력을 사려 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민주당 후보 케이티 포터 측은 “수억 달러 개인 재산으로 주지사직을 사려 하지 않는다”고 스타이어를 직격했다.
 
이번 선거전은 지난 2022년 LA시장 선거를 연장케 하고 있다. 당시 부동산 재벌 릭 카루소가 개인 돈 1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을 사용한 캐런 배스 현 시장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돈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유권자 노출과 의제 장악력에서는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실제 스타이어 캠프는 TV 광고를 넘어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SNS 플랫폼까지 집중 공략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스타이어 측이 진보 성향 텍사스 인플루언서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해 선거 홍보를 맡겼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선거는 현재 노숙자 문제와 산불 보험 위기, 재정 적자,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물가 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정책 경쟁보다 광고 물량 경쟁이 선거를 좌우하고 있다는 냉소도 커지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 앤드루 아코스타는 “접전 선거에서는 결국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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