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취재 수첩을 펼치고, 수십 년 묵은 기록을 뒤지며 진실의 파편을 모아온 사람들. 〈그것이 알고싶다〉 〈꼬꼬무〉 〈용감한 형사들〉을 만든 최삼호 PD(28년 차)와 장윤정 작가(27년 차)가 함께 이 시리즈를 씁니다. 수십 년의 현장 취재에서 끝내 잊지 못한 사건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마음속에 남아 있던 그 장면들을 이제 글로 꺼냅니다. 그들이 꼽은 최악의 사건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당신은 지금 사건 현장에 있습니다.”
밤 8시.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가 받았다.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 11월 20일 저녁 7시. 종로 2가 ○○ 빵집으로 돈 가방을 가져오시오. "
대통령 각하, 그리고 교장 선생님
유괴 사건으로 스승으로서 도덕적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찰이 저의 족보까지 파헤치는 수사를 할 때도 달게 감수해 왔습니다.
다시 저를 의심하고 조사를 하니 너무 억울해서 저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죽은 후, 가장 높은 선이 가장 잔인한 악으로 뒤바뀌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경찰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엔 그를 연행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