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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China] AI 입은 가전·스마트폰…중국 차세대 기기 경쟁 달아오른다

중앙일보

2026.05.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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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국 가전 브랜드 주이미(追覓∙Dreame)테크의 스마트홈 제품 발표회에 전시된 로봇 청소기. 신화통신

지난달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국 가전 브랜드 주이미(追覓∙Dreame)테크의 스마트홈 제품 발표회에 전시된 로봇 청소기. 신화통신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스마트폰·PC 등 단말기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기업과 파운데이션 모델 업체, 단말기·반도체 제조사들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자 단말기 시장, 특히 중저가 제품이 심각한 하드웨어 비용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

샤오미(小米)가 대표적이다. 올 1분기 샤오미그룹의 스마트폰 매출은 443억 위안(약 9조8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결과다.

루웨이빙(盧偉冰) 샤오미그룹 파트너 겸 총재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가 AI 휴대전화의 원년으로 AI가 휴대전화 산업의 최대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품 가치 향상을 위한 스마트화를 강조했다.

마다오제(馬道傑) 쯔광잔루이(紫光展銳) 회장 역시 "이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은 제품, 기술의 업그레이드 및 세대 교체 뿐 아니라 단말기 AI를 핵심으로 하는 제품이 출시돼야 함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쯔광잔루이는 최근 단말기 AI 칩 플랫폼 N9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단말기 제조 분야에서도 AI 칩 수요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자오하이쥔(趙海軍) 중신(中芯)국제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로봇, 스마트홈, AI 안경 등 다운스트림에서 논리회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본토 기업이 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관람객이 지난 16일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선산(神山)인텔리전스밸리 입주 기업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안경을 체험하고 있다. 신화통신

몇몇 관람객이 지난 16일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 선산(神山)인텔리전스밸리 입주 기업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안경을 체험하고 있다. 신화통신

파운데이션 모델 업체 역시 AI 기반 단말기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가중싱(中興·ZTE)과 손잡고 '더우바오(豆包) 휴대전화'를 출시해 업계에 이목을 끌었다.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제웨싱천(階躍星辰)도 화친(華勤)·룽치(龍旗)·하오웨이(豪威) 등 소비 전자 산업망 자본을 유치했다. 이는 AI 휴대전화 등 신형 스마트 단말기를 출시해 미래 스마트 경제 서비스의 접점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왕지핑(王吉平) IDC 글로벌 및 중국 연구 부총재는 기존의 휴대전화 업체, 인터넷 대기업, AI 기반 회사는 물론 반도체 제조업체까지 스마트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총재에 따르면 PC 시대의 접점은 브라우저였고 모바일 시대에는 앱스토어나 각종 슈퍼앱이었다면, AI 시대 접점은 환경을 감지하고 의도를 이해하며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단말기다. 따라서 사용자의 안경, 이어폰, 휴대전화를 장악하는 쪽이 사용자의 즉각적인 수요와 만나는 '첫 번째 접점'을 장악하게 되며 이는 트래픽보다 더 높은 차원의 권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마트 단말기는 단말기와 클라우드 간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왕 부총재는 올해 중국 스마트 기기 출하량이 9억 대에 달해 전년 대비 0.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시장은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구매 동력이 스마트 경험과 생태계 역량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총재는 소비자들이 과거처럼 메모리 크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동 사진 보정, 실시간 번역 등 AI에 따른 편의성을 더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옷감 소재를 스스로 인식해 세탁 프로그램을 맞춰주는 가전, 사용자 습관에 따라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에어컨 등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제품을 교체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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