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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2.4조 ESS 계약…오픈AI 데이터센터 구축

중앙일보

2026.05.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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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제품.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제품.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에너지기업 DTE에너지와 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4000억원)로,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DTE에너지는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자,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다. DTE에너지는 이번 ESS 공급 계약을 통해 미시간주에 신설되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8개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활용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빅테크 기업의 AI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ESS 배터리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역할과 함께 태양광·풍력 등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화 전략으로 빅테크의 ‘현지 조달’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DTE에너지에 공급할 제품은 지난해 6월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한다. 이곳 외에도 미시간 랜싱 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 5개 ESS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테네시 공장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높이고 그중 80%가 넘는 50GWh를 북미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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