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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K-컬처 400조원 시대 열겠다”…푸드·뷰티까지 범위 확대

중앙일보

2026.05.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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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문체부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문체부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컬처 시장 규모 목표를 기존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와 K-뷰티, K-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포함해 K-컬처 개념 자체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컬처 개념을 재정의해 다시 집계해보니 지난해 시장 규모가 274조원 수준이었다”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를 4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K-컬처 정의가 지나치게 협소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누가 봐도 K-컬처라고 할 수 있는 영역들이 통계에서 빠져 있었다”며 “외래관광과 K-푸드, K-뷰티, K-패션 수출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까지 포함해 시장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 확대에 맞춰 수출 목표도 대폭 상향됐다. 최 장관은 “재정의 기준으로 지난해 K-컬처 수출액은 718억달러로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2030년 수출 목표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1100억달러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K-컬처 범위를 둘러싼 부처 간 이견 가능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기준을 정리하겠다”며 추가 검증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K-관광 3000만명 시대’ 목표 역시 조기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우려에도 외래관광객 증가세는 예상보다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며 “K-컬처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을 방한 관광으로 연결하는 영리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민술관 다원공간에서 국민주권정부출범 1주년 문화체육관광부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민술관 다원공간에서 국민주권정부출범 1주년 문화체육관광부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지역 관광 활성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외래 관광객의 80%가 수도권에 몰리며 숙박비 등 여행 비용이 높아졌다”며 “일본처럼 지방 도시와 소도시까지 관심이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과 숙박·교통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둘러싼 숙박료 폭등 논란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 장관은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크게 올려 다시 예약받는 행태는 법과 제도로 대응할 수 있다”며 “관광업계와 협의해 자율적인 개선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암표 문제에 대해서도 “8월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시행과 함께 또 한 번 암표와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암표가 사라졌다’는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계 현안인 ‘홀드백’(영화가 개봉된 뒤 주문형 비디오(VOD)·IPTV·OTT 등으로 소비되기 전 극장에서의 충분한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일종의 유예기간) 제도와 관련해서는 “29일 민관협의체가 출범한다”며 “8월 말까지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월드컵 중계권 논란에 대해서는 “KBS가 중계를 맡게 되며 국민 보편적 시청권 문제가 일부 해소됐다”며 “향후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예술활동증명제도와 관련해서는 “신뢰도 문제와 복잡한 절차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예술인 지원과 창작 안전망 강화를 위해 빠르게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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