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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올해 수출 9000억 달러 돌파…사상 첫 세계 5강 진입”

중앙일보

2026.05.27 23:04 2026.05.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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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열린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에서 M.AX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열린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에서 M.AX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올해 한국의 세계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심스럽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70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2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높은 740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9244억 달러로 예상했다. 올 1~4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3065억 달러였다. 이런 기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가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수출 순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장관은 최근의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의존한 성과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 반도체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분야도 14∼15%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업 쏠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었다. 매우 고무적인 숫자”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선 “노사뿐 아니라 이사회를 포함한 모든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이 기회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며 “진정한 반도체 글로벌 탑으로 가는 데 지금 시기를 디딤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 대해선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실체가 있는 반면, (경쟁국인) 독일은 아직 설계 중”이라며 “가격도 좋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사양이 (독일이) 설계 중인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또 이달 초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을 때 “원래 공정성 문제가 있어 만나면 안 되는데,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을 분석해야 해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면서도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 올렸던 긴장감에 비하면 건설적인 방향에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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