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이어온 앙상블블랭크(음악감독 최재혁)가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앙상블블랭크 10'을 6월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단체가 구축해 온 정체성과 동시대 음악에 대한 방향성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마련된다.
앙상블블랭크는 '작곡가는 살아있다'라는 기조 아래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발굴·연주하며 동시대 음악의 흐름을 소개해 왔다. 기존 레퍼토리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시대의 살아있는 작곡가의 작품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구현해 한국의 현대음악사에 공헌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모음곡을 비롯해 헬무트 라헨만, 파울 힌데미트, 피에르 불레즈, 존 애덤스의 작품이 연주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미학을 지닌 작품들을 하나의 흐름 안에 배치해 음악이 오늘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연결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지휘자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최재혁 앙상블블랭크 음악감독은 "라헨만의 작품은 '소리'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청취 경험의 확장을 이끈다"고 전했다.
앙상블블랭크는 그동안 BBC Proms Korea, 세종문화회관 On Sync Next 25, 대관령음악제,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 초청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해 온 이들이 이번 10주년 공연을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