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린 학생은 앞서 ‘2025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8관왕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한 3개 부문에서 금메달과 대상,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2026 대한민국 국제요리 & 제과 경연대회’는 국내 조리•제과•제빵 분야 참가자 5005명이 출전한 요리 경연대회로,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김규린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한식 특별전시, 국제요리 찬요리 특별전시, 국제요리 더운요리 3코스 라이브 부문에 참가했다. 심사 결과 금메달 3개와 대상 2개를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해 7관왕에 올랐다.
최근 국내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청소년 참가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중•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라이브 조리와 전시 부문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청소년 요리 교육과 진로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영셰프요리단(KYCT)의 이준우 단장은 “비록 중학생 신분으로 인해 올해 신설된 ‘영셰프 그랑프리’ 타이틀의 수상 자격은 주어지지 않았지만, 최고 실력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각 1명에게만 수여되는 해당 타이틀에 견줄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며, “특히 중소벤쳐기업부 장관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중학생이 거둘 수 있는 사실상 최고 수준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조리협회 김재용 사무국장은 “김규린 학생의 7관왕 기록과 함께 국내 주요 요리대회에서의 연속 수상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최근에는 중학생 참가자들의 요리대회 참여도 점차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참가층 확대가 국내 영셰프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대상과 (아래)교육부장관상. 한국영셰프요리단(KYCT) 김문수 학생기자 제공]
혜전대학교 양동휘 학과장은 “그동안 요리계에서는 기록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최근에는 최연소 참가, 다관왕 등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며 “청소년 셰프들에게 새로운 목표 의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청소년 참가자들의 도전 의식과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규린 학생은 대회 참가 소감과 관련해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졸업 전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라이브 경연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어린 요리사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주로 대회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 같다”며 “직접 준비해보니 비용과 시간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개인 기록이나 수상뿐 아니라 어린 요리지망생들이 보다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작은 무대와 활동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서로 배우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대되면서 청소년 셰프와 요리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청소년 참가자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국내 요리 경연 문화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