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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수 교수, 『SCM으로 읽는 기업의 선택』 출간

중앙일보

2026.05.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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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수 교수의 『SCM으로 읽는 기업의 선택』 표지. [사진 한경사]

이평수 교수의 『SCM으로 읽는 기업의 선택』 표지. [사진 한경사]

공급망 관리 분야를 연구해온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평수 교수가 『SCM으로 읽는 기업의 선택』을 출간했다.

자동차 한 대는 완성차 공장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부품회사와 설비, 기술자, 납품 일정이 맞물려야 비로소 한 대의 차가 나온다. 작은 부품 하나가 제때 들어오지 않아도 생산 라인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협력사의 문제는 곧 완성차 기업의 문제가 된다.

이에 현대차는 단순히 돈을 빨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망 파이낸싱'을 설계했다. 현대차의 신용이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그 힘이 다시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돌아오는 구조다. 협력사가 자금 압박에 시달리면 품질 관리도, 납기 대응도, 갑작스러운 주문 변화에 대한 대응도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경사에서 제작한 이 책은 현대차 사례를 비롯해 에이피알, HMM, 엔비디아, 자라, 삼성전자 등 익숙한 기업들의 선택을 공급망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저자는 화려한 제품과 브랜드 뒤에 놓인 조달, 생산, 금융, 협력, 지속가능성의 구조를 읽어내며 기업 경쟁력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시한다. 공급망 전략에 관심 있는 경영자와 실무자뿐 아니라 경영학도와 비즈니스 독자에게도 유용한 입문서다.

이 교수는 "책에서 들려주는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공급망이 단지 창고와 공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이 파트너와 리스크를 나누고 시장을 지탱하는 방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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