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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5회 수당상 시상식 개최

중앙일보

2026.05.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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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석천석좌교수 내외, 조성배 연세대학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왼쪽부터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석천석좌교수 내외, 조성배 연세대학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이 5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5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 시상과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업적을 남긴 연구자 2명을 매년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황일두 포항공과대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황 교수는 식물 바이오매스 생산과 친환경 작물 개발에 핵심이 되는 발달 신호 전달 체계와 관다발 진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식물의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키닌(Cytokinin)의 신호 전달 원리를 밝히고, 사이토키닌이 물과 영양분이 이동하는 관다발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중요한 인자임을 규명했다.

황 교수는 “연구는 긴 기다림과 반복되는 실패를 견뎌야 하는 과정”이라며 “그 시간을 함께 견디며 응원해준 가족들과 연구실을 만들어온 제자,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복합 인공지능(AI) 연구를 통해 산업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데이터의 모양이나 패턴을 추출하는 컨볼루션 신경망과 데이터 변화 흐름을 분석하는 장단기메모리 순환신경망을 결합해 산업 현장 문제를 분석했다. 가정 내 에너지 수요량 예측 연구 논문은 2020년 에너지 분야 학술지 ‘에너지(Energy)’의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하나의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다양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인공지능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믿는다”며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끊임없는 탐구심과 도전정신으로 업적을 남긴 두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해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했다. 2006년 수당재단이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고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는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을 받아 부문에 관계없이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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