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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스벅 포상 취소 요건 안돼”…“중소기업도 성과급 손봐야”

중앙일보

2026.05.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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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SVC 서울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정책 초점을 보호보다 성장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한 장관은 “‘창업 국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중기부가 역할을 하겠다”며 “중기부 정책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자금을) 나눠준다고 보고 있는데 중소기업 성장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신규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 역대 최대다.

중소기업 수출 확대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186억 달러(약 178조원)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1분기에도 289억 달러(약 43조원)를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 장관은 “신상품을 빨리 만들어내는 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빠를 수 있는 분야”라며 “타 부처와 협력해 국가별로 다른 인증, 표준·통관을 지원하고 지역 펀드·글로벌 펀드를 통해 지방 창업자의 수출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반도체 업계 성과급 논란에 대해서 “플랫폼(IT) 기업은 일찌감치 겪었던 일”이라며 “그간 스타트업 중심으로 나왔던 다양한 보상책에 관한 얘기가 제조업에서도 이슈가 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도 보상 체계를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장관은 “대학생에게 ‘어디 취업할 거냐’를 본다면 너무 눈앞에 (성과급 잔치가) 보이지 않나”라며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어떤 인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18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22년 3월 중기부 산하 동반성장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계절 상생 한정 음료를 전국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 제공해왔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동반성장 단체부문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 장관은 “(논란이 커져) 표창 취소를 검토했지만, 상훈법상 거짓이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취소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창업 생태계 조성에 더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유니콘 몇 개 나왔다’ 같이 수치로 보여주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실제 기업들이 성장 단계별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정부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중소기업은 성장에, 소상공인은 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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